주술회전은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최근에 본 가장 내 취향에 맞고 좋아하는 만화책이라, 이 카테고리에 글을 남긴다. 주술회전은 현재 15권까지 한국에서 정발 되었는데 이 만화책은 특이하게 0권부터 시작하므로 총 16권이 출판되었고, 번외편 격으로 나온 소설 주술회전은 1권까지 정발 되었다.
제목 주술회전(呪術廻戦)에서 주술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뜻이나 회전은 '한 점이나 축 또는 어떤 물체를 중심으로 하여 그 둘레를 빙빙 돎'을 의미하지 않고 '라운드 베틀'을 가리킨다. 그래서 전체적인 의미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주술이 시대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분쟁을 일으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작가는 아쿠타미 게게로 개인적으로는 만화책보다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고 재미있어서 책까지 구입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은 일본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데, 감독은 이전에 갓 오브 하이스쿨의 감독을 맡았던 박성후 감독이다. 갓 오브 하이스쿨도 액션씬이 나쁘지 않았는데, 주술회전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만화책의 스토리를 애니메이션으로 잘 옮겨 담았다는 느낌이 든다. 애니메이션은 1쿨에 이어 2쿨까지 총 2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프닝 음악들이 특히 좋았다. 오프닝 음악들은 벅스에서 들을 수 있다. 최종화 방영 후에 극장판 주술회전 0의 제작이 발표되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우리의 일상에는 인간들으로부터 흘러나온 부정적인 감정이 저주로 변해 흘러들어오고 있다. 저주는 세상에 만연한 재앙의 근원이고, 인간들을 죽음으로 내 몰며, 최악의 경우에는 죽음보다 못한 경우로까지 이끈다. 저주는 오직 저주로밖에 없앨 수 없다.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던 고등학생 이타도리 유지는 경이로울 정도로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이타도리는 '저주'에게 습격당하고 있는 학교 친구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특급 주물 '양면 스쿠나'를 먹고 영혼에 저주가 깃들게 된다. 저주인 양면 스쿠나와 몸을 공유하게 된 이타도리는 최강의 주술사인 고죠 사토루의 도움으로 저주에 대항하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 기관 2곳 중 한 곳인 도교 도립 주술 고등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이후 올바른 죽음을 위해서 저주에 대항하기 위해서 주술사가 된 이타도리의 이야기이다.
헌터X헌터나 유유백서의 영향을 많은 받은 것으로 추측되어지는데, 예전에 이 두 애니메이션들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별로 문제될 것은 없었다. 전반적인 줄거리 전개도 나쁘지 않고, 화려한 액션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만화든 애니메이션이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