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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레스토랑/in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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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odeya Ramen (히노데야 라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이 있어,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한인타운이 없어서 한인마트도 한식 레스토랑도 이 곳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여행을 온다면 아마두 재팬타운에 한 번쯤은 방문하게 될 것인데, 이 곳에 파는 한식 레스토랑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한국에서 맛집에 가는 것이 더 맛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어,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미국 사람들의 인식 속에 일본의 대표적 음식은 스시와 라면, 이것을 잘 나타내 주듯, 재팬타운은 이 두 종류의 레스토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내가 소개하고 싶은 라면 가계는 히노데야 라면인데, 사실 이 가계는 나보다 우리집 사진사가 좋아하는 곳이다. 처음에 이 가계가 오픈되었을때에는 한참 동안을 줄을 서서 먹었었는데, 요즘엔 ..
Hog Island Oyster Co. (호그 아일랜드) 호그 아일랜드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있는 페리 빌딩 안에 입점해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이 페리 빌딩은 1898년에 세워진 건물로 pier41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직 크루즈나 운송선이 운항 중이라 스케줄이 전광판에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이 곳의 거주자들에게도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장소이기 때문에 다소 기다리는 지루함을 감수해야만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기다림 끝에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요리사들이 열심히 굴을 손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내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라면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고, 야외에서 식사를 한다면 멋진 바다 정경을 볼 수 있는데, 많이 춥지만 않다면 후자를 추천한다. 레스토랑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저 멀리..
Philz Coffee (필츠 커피) 필츠 커피는 미국 내 여러 주에서 만날 수 있다. 산타모니카에 살 때에는 집 근처에 필츠 커피가 생겨서 아침에 학교 가기 전 여유시간이 있을 때마다 사서 들고 가곤 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다운타운에 필츠 커피가 있다. 한국사람들은 블루 보틀 커피를 샌프란시스코에 올 때마다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커피만 마실 거라면 필츠 커피를 추천한다. 블루 보틀은 솔직히 마셨을 때 아주 맛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나쁘지 않네 정도의 인상을 받았다. 오히려 블루 보틀은 베이커리류가 맛있다. 파운드케이크나 와플 같은 게 특히 맛있지만, 다른 스위츠도 나쁘지 않다. 와플을 사면 따뜻하게 데워주는데, 커피와 잘 어울리는 맛이다. 커피맛의 종합적 평가는 그냥 무난하다. 반면에 필츠 커피에서 제일 처음 먹었던 커피가 이 ..
Radhaus (라드하우스) 2019년 가을, 판데믹(pandemic) 전에 Fort Mason Center에서 Book Fair가 개최되었었다. 책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사람이 한 명 있어서 같이 구경을 갔었다. 새책을 파는 건 아니고, 헌책을 구경하고 살 수 있었는데 수익금은 기부하는 취지의 이벤트였다. 처음에는 귀찮아서 시큰둥했으나 -내가 조금 많이 게으른 편이다- 가서 보니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고, 책의 양이나 종류도 예상외로 다양하고 많아서 꽤 재미있었다. 만약 이 곳에서 개최하는 북페어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되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난 주로 구경만 하고 남편이 책을 다섯 권을 샀는데, 전부 오래된 수학책들이었다. 그때 책더미 속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난다.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라면 ..
Daeho (대호) 샌프란시스코에는 엘에이와 달리 케이타운이 없다. 그 때문인지 한식점은 대부분 재팬타운에 있다. 대호도 재팬타운에 있는 갈비전문점이다. 우리 가족은 육식파이기 때문에 이 레스토랑을 자주 간다.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다. 갈비찜에 추가 비용을 내고 여러 가지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데,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치즈를 많이 토핑 하는 것 같았다. 우리 가족은 느끼한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납 작당면만 추가해서 먹는다. 매운 강도를 0부터 3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우리는 주로 1로 주문한다. 할라피뇨 때문인지 매운 정도가 갈 때마다 살짝 다르기 때문에 매운 것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마일드(1)로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레귤러 사이즈인데 공깃밥이 두 그릇 나오는 걸 보면 이인분..
MARUGAME UDON (마루가메 우동)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왔을 때 산타모니카나 엘에이에 비해서 음식 가격이 좀 비싸다고 느꼈다. 그래서 가성비가 좋은 가계를 먼저 써 보기로 했다. 소개할 가계는 마루가메 가락국수이라는 곳인데, 셀프로 주문하는 곳이라 일단 팁이 필요가 없다.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받으면 팁을 주는데, 셀프서비스는 굳이 팁을 줄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 놀러 온 관광객들 중에는 셀프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미국에서는 반드시 팁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팁이란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어서,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 그만큼 많이 주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적게 주거나 안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거두절미하고, 이곳은 Stonestown Galleria라는 쇼핑몰에 입점되어 있다. 가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