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츠 커피는 미국 내 여러 주에서 만날 수 있다. 산타모니카에 살 때에는 집 근처에 필츠 커피가 생겨서 아침에 학교 가기 전 여유시간이 있을 때마다 사서 들고 가곤 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다운타운에 필츠 커피가 있다. 한국사람들은 블루 보틀 커피를 샌프란시스코에 올 때마다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커피만 마실 거라면 필츠 커피를 추천한다. 블루 보틀은 솔직히 마셨을 때 아주 맛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나쁘지 않네 정도의 인상을 받았다. 오히려 블루 보틀은 베이커리류가 맛있다. 파운드케이크나 와플 같은 게 특히 맛있지만, 다른 스위츠도 나쁘지 않다.
와플을 사면 따뜻하게 데워주는데, 커피와 잘 어울리는 맛이다. 커피맛의 종합적 평가는 그냥 무난하다.
반면에 필츠 커피에서 제일 처음 먹었던 커피가 이 카페의 시그니쳐 커피인 민트 모히토(Iced Mint Mojito)였는데, 내가 먹어본 가장 맛있는 아이스커피였다. 향긋한 민트가 커피와 이처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이때 처음 알았다.
만약 민트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Ecstatic Iced Coffee를 추천하는데 이름대로 황홀한 맛이다. 만약 독특하고 개성 있는 맛을 찾는다면 Iced Gingersnap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에 놀러 온다면 맛있는 커피 한잔은 필수코스가 아닐까 한다.
'맛있는 레스토랑 > in San Francisco' 카테고리의 다른 글
Hinodeya Ramen (히노데야 라면) (0) | 2021.03.31 |
---|---|
Hog Island Oyster Co. (호그 아일랜드) (0) | 2021.03.24 |
Radhaus (라드하우스) (0) | 2021.03.06 |
Daeho (대호) (0) | 2021.03.04 |
MARUGAME UDON (마루가메 우동) (0) | 2021.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