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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레스토랑/in San Francisco

Hinodeya Ramen (히노데야 라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이 있어,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한인타운이 없어서 한인마트도 한식 레스토랑도 이 곳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여행을 온다면 아마두 재팬타운에 한 번쯤은 방문하게 될 것인데, 이 곳에 파는 한식 레스토랑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한국에서 맛집에 가는 것이 더 맛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어,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미국 사람들의 인식 속에 일본의 대표적 음식은 스시와 라면, 이것을 잘 나타내 주듯,  재팬타운은 이 두 종류의 레스토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내가 소개하고 싶은 라면 가계는 히노데야 라면인데, 사실 이 가계는 나보다 우리집 사진사가 좋아하는 곳이다. 

(가계 외향)

처음에 이 가계가 오픈되었을때에는 한참 동안을 줄을 서서 먹었었는데, 요즘엔 라면 가계가 많아져서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다른 라면 가계보다 많이는 아니지만, 이삼 달러 정도 비싼 편이다. 

(Hinodeya Ramen)

이 가계의 시그니쳐 라면인 히노데야 라면이다. 가다랑이와 다시마, 가리비로 육수를 내고 가리비와 돼지고기 오일이 첨가했다는 설명을 메뉴판에서 읽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국물 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계에 왔을 때, 나랑 아들내미가 주로 선택하는 라면이다.

(Zen Ramen)

우리집 사진사가 자주 맛있다고 주문하는 라면인데, 사실 이 라면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이다. 다시마와 표고버섯, 그리고 가계 비법 소스로 육수를 만들었다고 메뉴에 설명되어 있는데, 먹었을 때 국물 맛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맛있다. 그렇지만, 채식주의자도 아닌 사진사가 왜 이 라면을 맛있다고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엄격한 룰을 따르는 비건도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하니, 비건이라서 메뉴 선정이 어려운 사람들은 이 곳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Clam Ramen)

해산물 마니아인 내가 딱 한번 주문했었던 말 그대로 조개 라면인데, 기간 한정이라고 해서 혹한 마음에 주문했었던 라면이다. 조개를 살만 발리고 나면 엄청나게 초라한 모습의 라면을 만나게 된다. 다른 라면보다 3달러 정도 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이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나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쳤었다. 라면 속에 정말로 조개만 있는 것도 감점의 요인이다.

전반적으로 가계 안은 깔끔한 편이고, 음식도 정갈하게 나온다. 라면에 테이블에 있는 조미료들을 입맛에 맛게 첨가할 수 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만한, 무난하고 깔끔한 맛을 가진 라면 가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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