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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레스토랑/In Las Vegas

Holsteins (홀스타인스)

라스베가스에는 맛있는 햄버거 가계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도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고든램지 버거(Gordon Ramsay Burger)나 쉐이크쉑 버거(shakeshack)정도 일 것이다. 고든램지 버거는 솔직히 맛이 없지는 않지만, 끝을 알 수 없는 긴 대기줄과 점원들이 불친절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일단 고든램지 버거는 카지노 안에 있는데 대기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담배연기를 마시면서 줄을 서 있노라면 이렇게까지 해서 먹을 가치가 있는지 한번 생각하게 된다. 또한 팁 때문이겠지만, 점원들이 테이크 아웃을 원하는 고객에게 매우 불친절하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내가 고든램지 버거로 가는 발길을 끊게 만든 중요한 요인이다. 쉐이크쉑 버거는 솔직히 그냥 프랜차이즈 버거 그 이상이 되기엔 맛이 많이 없다. 솔직한 견해로는 슈퍼두퍼 버거랑 비교했을 때 가격만 더 비싸고 맛은 그저 그렇다. 

(Holsteins의 외관)

내가 고든램지 버거의 대안으로 추천하고 싶은 가계가 Holsteins이다. 홀스타인스는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호텔안에 입점해 있다. 점원들도 테이크 아웃이나 다인인(dine-in)의 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친절하고 카지노와 같은 층이 아니라서 담배냄새 걱정도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인데, 고든램지 이상의 퀄리티를 가진 버거들을 팔고 있다. 메뉴에 있는 버거들을 다 시도해 보았는데, 가장 맛있는 버거는 Rinsing Sun이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아예 라이징 썬을 세 개 구입해서 테이크 아웃해서 호텔에서 먹었다. 라이징 썬의 가격은 세금전 19달러이다. 

(Rising Sun)

이 사진은 내가 찍었는데 정말 그 맛이 전달이 안되게 사진을 못 찍었다. 정말 사진빨이 중요한 것 같긴 한데.... 이때 우리집 사진사와 아들내미가 이미 자신들의 버거를 먹는다고 바쁜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내가 찍게 되었다. 그렇지만 사진에서 보기와는 달리 내가 먹어본 버거들 중에서 맛의 레벨은 거의 탑에 속한다. LA에 있는 우마미 버거(Umani Burger)보다 더 맛있다. 패티는 미디엄 레어로 부탁했는데 육즙과 소스의 조화가 정말 좋다. 안에 야채도 꽉 차 있어서 입이 작은 사람들은 먹기에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판데믹이라 우리 가족은 거의 모든 음식을 테이크 아웃해서 호텔방에서 먹었는데, 레스토랑은 판데믹 이전이랑 변함없이 사람들이 엄청 북적되고 있었다. 마스크 안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정말 많고... 우리 가족은 모두 백신 이차까지 다 접종했어도 마스크 쓰고 호텔방 안에서만 마스크 벗었는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맛있는 버거와 맥주 한잔하니까 새삼스레 행복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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