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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레스토랑/In Las Vegas

Eggslut (에그슬럿)

에그슬럿은 달걀을 메인 테마로 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이다. 본점은 LA에 있는데, 산타모니카에 살 때 LA 다운타운까지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곳은 가 본 적이 없다. 대신 일 년에 한두 번 Las Vegas에 놀러 가서 구르메투어(Gourmet Tour)를 하는데, 그때 조식으로 자주 사 먹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Slut인데, 별로 좋은 뜻은 아니니까 여기에다 적는 것은 생략하고 이름을 이따위로 지은 창업주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 조그만 유리병 안에 매쉬포테이토가 채워져 있고 그 위에 수란이 얹어져 있는 형태를 띠며, 약간의 허브가 섞여 있다. 바게트 몇 조각이 함께 나오는데, 바게트를 유리병의 수란과 매쉬포테이토에 얹어 먹는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음식의 작명 센스가 문제다. 아들내미가 초등학교 입학했을 무렵에 저게 무슨 뜻이냐고 묻는데, 진땀을 빼면서 그냥 안 좋은 뜻이니까 몰라도 돼라며 얼버무렸던 기억만 가득하다. 그래서 나는 슬럿은 거의 먹지 않고, Fairfax를 주로 먹는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맛있기도 하고... 브리오쉬 번 속에 스크램블드 애그가 메인으로 양파, 치즈, 허브 등이 함께 들어있는데, 안에 든 스리랏차 마요네즈와의 궁합이 좋은 편이다. 살짝 매운맛이 도는데, 아이들보다는 성인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라스베가스에서의 이 가계의 위치는 아리아 호텔 이층에 있다. 음식을 먹는 장소가 다소 번잡하고 시끄럽기는 하지만, 여행을 왔으면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종 찾아가는 장소이다. 라스베가스의 레스토랑들 중에 가성비가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이다.

(Slut)
(Fairf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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