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스토랑은 이전에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에는 가 본 적이 없는 새로 생긴 가계인데, 팔라조 호텔 아래 카지노 구간에 자리하고 있다. 구글에서 나름 평가가 좋아서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중국음식점이라서 그런지 누들 아시아와 분위기나 외관은 비슷하다. 아들내미는 군것질을 많이 해서 별로 배고프지 않다고 해서 맥주와 함께 먹을만한 안주거리 위주로 선택을 해 보았다. 사실 배고프지 않으면 안 먹으면 될 것을 굳이 맛있거나 새로운 것을 꼭 사서 먹어 살이 통통 오르는 결과를 초래하는 나도 참 어리석지만 어쩔 수 없는 본능 아닌가 한다. 이곳에서는 Szechuan-style Braised Eggplant with Pork, Crispy-fried Chicken Wings 그리고 Chilled Jellyfish를 주문하였다. 솔직히 그렇게 많이 기대하지 않았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했다.
예상외로 이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세 가지 음식 모두 나의 예상을 뛰어넘게 맛있었다. 내가 원래 가지볶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집 사진사조차도 맛있다고 평가했다. 안주거리로도 좋지만 밥이랑 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닭 날개 튀김은 한국을 떠나와서 먹어본 것들 중 가장 맛있었다. 정말 바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고 간도 짜지 않고 적당해서 맥주랑 잘 어울렸다. 이 두 가지 음식은 라스베가스를 떠나기 전날 밤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사 먹는 기염을 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해파리냉채는 밤늦게 티브이 보면서 와인 마시면서 먹느라 미쳐 사진을 못 찍었는데, 앞의 두 음식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맛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은 라스베가스에서 나름 저렴한 편이다. 세금 전 가격은 각각 가지볶음이 $17.95, 닭 날개 튀김이 $11.95, 마지막으로 해파리냉채가 $9.95였다. 내가 가본 라스베가스 레스토랑들 중에 가격 대비 성능비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천식이라고 해도 한국사람들의 기준에서 보자면 전혀 맵지 않아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어느 것이든 마음 놓고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 라스베가스에서 맛있는 한 끼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이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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