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에 미스트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계절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중이다. 성큼 다가온 여름에 실내에서 냉방기를 많이 사용할 텐데, 냉방기를 사용하면 처음에는 시원해서 기분이 좋아도 조금 지나면 금방 얼굴이 건조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실 겨울보다 여름에 더 미스트가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이럴 때에 추천할 만한 미스트가 꼬달리 그레이프 워터이다. 포도에서 유래한 성분 100%로 오직 포도수와 포도즙으로 만든 미스트이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역할도 동시에 하기 때문에 여름에 사용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미스트는 없을 것이다. 사용 후에 전혀 끈적이지 않고 산뜻한 느낌을 받는다. 미스트 분사 전에 용기를 흔들어 줄 필요가 없으며 분사력도 좋다. 어느 날 토너 대용으로 화장솜에 분사하여 사용해 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그 뒤로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내미가 토너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이나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토너로 사용하기에도 좋은 제품이다. 200ml 용량의 제품의 세금 전 가격이 $18이다. 세포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성 피부를 가진 내가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사용하는 미스트 제품은 탓차 루미너스 듀이 스킨 미스트이다. 미스트를 분사하면 꽃향기가 나며 바르면 즉각적으로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제품을 사용해 본 결과 나에게는 가장 잘 맞는 미스트였다. 꼬달리는 틴케이스 제품인데 반해 탓차는 유리병 제품이라 약간 무게감이 있다. 대신 솔직히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제품에 포함된 성분도 꼬달리와 다르게 여러 성분이 들어있다고 나오는데 세포라를 참고로 하면, 오키나와에서 채취한 홍조류(藻類), 스쿠알란, 실크 추출물, 하다세이-3(녹차, 쌀 및 조류에 의해 영양을 공급하는 노화방지를 위한 일본의 슈퍼 푸드라고 함)이 함유되어 있으며 보습과 동시에 영양과 안티 에이징을 동시에 제공한다. 40ml 용량의 제품의 세금 전 가격은 $48이다.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제품 자체만 놓고 봤을 때 내가 사용해본 미스트 중에서 가장 좋은 제품들 중 하나다.
자신의 피부 타입, 사용하는 계절, 가격대 성능비 그리고 제품의 질 등을 고려해서 미스트를 선택해야 하겠지만, 아직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여름철에는 가벼운 사용감과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꼬달리 제품을, 그 외의 계절에는 탓차 제품을 추천한다. 물론 지성 피부인 사람들은 꼬달리 제품을 사계절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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