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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학교 정규과정

GISSV (German International School Of Silicon Valley)

샌프란시스코로 이사 온 후에 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가 GISSV이다. 이 학교는 프라이빗 스쿨이다. 아들은 이 학교를 3rd grade부터 지금까지 계속 다니고 있다. 정확히 아들이 다니고 있는 곳은 본교인 Mountain View Campus가 아니고, 분교인 San Francisco Campus이다. 이 둘의 차이는 본교는 K~12의 과정이 있고, 분교는 K~8까지의 과정이 있다. 물론 두 학교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일주일 중 하루는 합동 수업을 진행한다. 학비는 샌프란시스코가 약간 더 비싸다.

이 학교로의 전학을 위해서 먼저 학교를 견학한 뒤에 학생 인터뷰와 부모 인터뷰를 따로 진행했었다. 이 학교에서는 영어를 단지 하나의 과목으로 다루며, 모든 수업은 100% 독일어로 진행된다. 그래서 처음 이 학교로 전학한 뒤에 아들이 조금 힘들어했었다. 그렇지만,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따로 부족한 부분의 수업을 진행해줘서 독일어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 학교에 다니고 일 년 정도 뒤에는 독일어로 자유로운 언어구사가 가능해졌다. 영어가 뒤떨어질까봐 걱정할 수도 있는데, 그건 염려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 아이가 영어문화권 전반에 노출되고, 영어수업 내용을 봤을 때 4th grade부터 에세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영어수업은 타학교보다 레벨이 높다.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학구적이라기 보다도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수업은 대체로 토론 위주로 진행되는 것 같다. 자기 주도와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중요시하며, 성적에도 반영된다. 6th grade부터는 스페인어를 배우며, 9th grade부터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French도 배울 수 있다. 이 학교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고등학교까지의 과정을 이 곳에서 마칠경우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졸업장뿐만 아니라, German International Abitur까지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대입시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까지 지원이 가능해진다. 

(아들이 4학년때에 그린 GISSV)

이 그림은 예전에 아들이 GISSV를 그린 그림인데, 학교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정말 자연 속에 있는 학교의 분위기이다. 미국에서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교로 자녀로 진학시키고 싶다면, 이 학교도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다. 친구끼리의 따돌림 같은 것도 걱정할 필요 없는 정말 친밀한 분위기의 학교이다.